
처음 SPRING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만 해도, ‘과연 내가 변화할 수 있을까?’라는 의문이 있었습니다.
우울과 불안, 그리고 마음의 피로는 때로 몸보다 더 무겁게 느껴지곤 했습니다.
하지만 프로그램의 이름처럼, 차가운 겨울 끝에 새싹이 돋아나듯
내 마음 안에서도 조금씩 따뜻한 변화의 기운이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.
SPRING은 단순한 심리 프로그램이 아니었습니다.
그 안에는 나를 돌아보고, 스스로의 강점을 찾아내는 과정이 담겨 있었습니다.
처음에는 ‘나는 도대체 무엇을 잘하는 사람일까?’라는 질문 앞에서 쉽게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.
하지만 단계를 하나하나 밟아가며,
내가 지닌 작은 긍정의 씨앗들 — 끈기, 배려, 성실함, 공감 같은 것들이
결국 나를 지탱해온 힘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.
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, 자신의 강점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키워가는 과정이었습니다.
힘든 상황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,
내 안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우는 것이었죠.
그동안 나는 ‘괜찮은 척’하며 버텨왔다면,
SPRING은 나에게 ‘괜찮지 않아도 괜찮다’는 용기를 주었습니다.
그 인정의 순간이, 진짜 회복의 시작이었습니다.
프로그램을 마친 지금,
이전보다 마음이 훨씬 단단해졌다는 걸 느낍니다.
불안이 찾아와도, 나는 이제 알고 있습니다.
내 안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,
누르면 더 높이 튀어 오르는 스프링 같은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요.
겨울 바람이 아무리 차가워도,
그 끝에는 반드시 봄이 찾아온다는 걸 SPRING이 보여주었습니다.
이 시간을 통해 나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,
이제는 다른 누군가의 마음에도 작은 봄을 전해주고 싶습니다.